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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농부들, 지구 반대편 브라질서 희망 일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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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대한민국지키기 작성일16-11-08 16:55 조회38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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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더데일리뉴스) 날이 갈수록 젊은이들이 줄어가는 농촌, 농촌의 고령화 문제는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 농업은 젊은 세대가 기피하는 대표적인 3D 업종이다.

그런데 지구 반대편에서 농사로 대한민국을 지켜보겠다고 뛰어든 한국의 젊은 농부들이 있다. 그것도 부부가 함께 말이다.

바로 (사)대한민국지키기(대표 이광길) 브라질 해외농업본부에서 일하고 있는 젊은이들이 그 주역이다.

대한민국지키기 브라질 해외농업본부는 2010년부터 30여명의 20~30대 젊은이들이 주축이 되어 브라질 바이야주(州)에 3,600만평 대규모 친환경 해외농업단지를 경작하고 있다. 현재 개발단계지만 그들의 꿈은 크다.

농장을 둘러보니 바나나, 망고, 파파야 나무가 여기저기 심겨져 있다. 농장 둘레로 시원하게 흐르는 보니또강은 바로 마셔도 될 만큼 맑고 깨끗하다. 이맘 때면 달콤한 망고에 수영하는 재미도 보통이 아니다.

끝이 보이지 않는 콩밭, 한국에서는 볼 수 없는 300마력 공룡 트랙터와 콤바인이 분주하게 움직인다. 김명철, 김인석 젊은 20대 두 청년이 능숙하게 운전하고 있다.

한쪽에서는 강봉렬(40세) 장비팀장이 유기농업에 필수인 제초장비를 제작하고 있다. 설계부터 제작까지 모두 직접 한다. 하루에 15만평의 밭을 제초할 수 있다고 한다.

올해는 유기농 대두와 옥수수 60만평을 시범 재배한다. 시범재배라고 하지만 축구장 200배에 달하는 어마어마한 면적이다.

브라질은 우리에게 축구로 유명하지만 사실은 농산물 수출 세계 2위의 농업 강대국이다.

연간 농업 수출액만 600억달러, 총 농지면적은 약 7,000만ha 한국의 40배이다. 연중 기후가 온화하고 토양이 비옥해 1년 3모작까지 가능한 세계적인 청정국가이다. 그래서 지구상에 마지막까지 농사를 지을 수 있는 나라라고 평가한다.

그러나 이런 브라질에서도 대규모 유기농 프로젝트는 전례가 없다.

누구도 가보지 않은 길을 한국의 청년들이 스스로 개척하고 있는 것이다. 그만큼 고생과 시행착오로 눈물을 삼킨 적도 많지만 어느새 5년간의 경험이 쌓여 이제 서서히 본 궤도에 올라가고 있다.

정여래(35세) 연구팀장은 “농사 규모가 워낙 크다보니 밤을 지새워 일할 때도 많고, 식사도 트랙터 안에서 해결 할 때가 비일비재 하다”며 “수확 때는 비가 안 오는 며칠 동안 빨리 거둬야 되기에 2교대로 24시간 콤바인을 운전한다”고 말했다.

이어 “콤바인 고장이라도 생기는 날엔 잠도 못자고 무슨 수를 써서라도 고쳐 내야만 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한국에서 친환경농업분야에서 일하다 브라질 해외농업에 뛰어들었다. 아내와 함께 어린 자녀를 데리고 브라질에 오기 전 ‘너무 덥지나 않을까’하는 여러가지 걱정도 있었지만 막상 와보니 날씨도 너무 상쾌하고 땀흘리며 보내는 하루 하루의 시간들이 힘들지만 즐겁다고 한다.

이들이 낯선 타국에서 젊은 열정을 불태우며 농사를 짓는 이유는 무엇일까. 대한민국지키기 브라질 해외농업본부 김혁(30세) 총무는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5번째로 식량을 많이 수입 하는 나라이다. 수입하지 않고서는 먹고 살 수 없는 나라다. 더 큰 문제는 그 중 절반 이상이 GMO라는 사실”이라며 “결국 우리 손으로 안전한 먹거리를 확보해야 되는데 한국은 땅이 좁고 비싸 국내 농업만으로 자급한다는 건 불가능하다고 판단해 이곳 브라질에 오게 됐다”고 밝혔다.

우리나라 식량자급률은 23%, 그나마도 쌀을 제외하면 3%로 뚝 떨어진다. 연간 식량(곡물) 수입량 1,500만톤 중 GMO가 900만톤으로 세계 최대 GMO 수입대국이기도 하다.

젊은 농부들은 이런 한국의 불안한 식량, 식품안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해외농업의 꿈을 안고 브라질로 오게 된 것이다.

김 총무는 브라질에 대해 ‘한마디로 친환경 해외농업의 신대륙’이라고 밝혔다. 그는 “브라질에서 농사를 짓는다고 하면 다들 생소해 할 것”이라며 “그러나 앞으로 브라질은 대한민국의 가장 중요한 식량기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브라질은, 첫째 토지가 비옥하고 싸며, 둘째 풍부한 강수량과 온화한 기후. 셋째 세계 최고 수준의 농업 인프라, 넷째는 농업 인력이 싸고 우수하며 마지막으로 한국 운송비가 저렴하다는 것이다.

동아시아에서 브라질로 가는 수많은 수출 선박들이 빈 배로 돌아갈 수 없어 차라리 싼 값에라도 곡물을 실고 가기 때문에 동남아시아 운송비보다도 저렴하다.

외국에서 농사를 지으며 제일 중요한 것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모두 ‘한마음’이라고 한다.

해외농업본부의 막내 김명철(25세) 씨는 “이곳에는 저희 청년들만 아니라 60여명의 어른들이 함께 일하고 있다. 모두 저희보다 경험과 지식이 뛰어난 분들이지만 젊은 저희들이 마음껏 포부를 펼칠 수 있도록 책임자의 자리를 양보해 주셨다. 그러나 현장에선 삼촌, 조카 모두 한가족이다. 저희들의 젊은 열정과 어른들의 경험이 하나 되어 그동안의 많은 어려움들을 이겨 낼 수 있었다"고 밝혔다.

김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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